세계경제가 어려워지고 경쟁이 갈 수록 치열해 지면서 인재경영이 중요해지고 인재채용 기준에 창의력이 강조되고 있다.

창의력을 어떻게 평가할 것인가? 이탈리아의 물리학자 페르미추정[각주:1]이 창의력을 평가하는 방법으로 많이 사용되어지고 있다. 컨설팅회사의 면접시험에서 자주 출제되고 최근에는 일반기업에서도 많이 채택하고있다.

페르미추정의 기본원리는 크게 4가지로 볼 수 있다.
  1. 접근방식 설정 : 어떻게 계산해 낼수 있을까를 생각하면서 접근방식을 설정하는데 이때 필요한게 대담한 가정이다.
  2. 모델분석 : 대상을 모델화해 단순한 요소로 분해한다. 어떻게 적절한 접근법으로 분해하여 추측가능하면서도 시간 내에 계산할 수 있는 적당한 크기로 분해 하느냐가 중요하다.
  3. 계산실행 : 모델에 수치를 대입해 계산해 나간다. 
  4. 현실성 검증 : 모델을 기반으로 한 계산결과 현실에 맞는지 확인한다.
사실 원리는 간단하지만 이를 직접 실행하는것은 쉽지 않다. 하지만 일단 이를 활용할 수만 있으면 매우 유용하다. 예를 들어 상사가 보고서를 만들라고 했을때 얼마나 걸릴지를 묻는게 보통이다.
아직 만들지도 않은 보고서를 언제까지 만들 수 있을지 어떻게 알수 있을까 ? 모르는게 당연하다. 하지만 지두력을 이용하면 가능하다. 좀 틀리면 어떤가 ? 어차피 정확한 대답을 원하는 것은 아니다.

사실 페르미추정은 일상의 선택에서도 많이 일어난다. 페르미추정은 엄밀히 말하자면 창의력이라기 보단 논리력에 가깝다. 그리고 대부분의 경우 수학이 필요하다. 때문에 결국은 연습과 학습으로 연마해야하는 범주에 속한다고 할까? 

눈앞에서 시내 버스를 놓쳤다. 목적지까지는 빠른 걸음으로 15분. 걸어갈 것인가, 기다릴 것인가.

이와 같은 상황에서 당신은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이 문제는 뉴욕타임즈선정 올해의 아이디어로 뽑힌 아이디어 중 하나이다. 관련기사 보기
하버드대에서 수학과 경제학을 공부하는 3학년생 스콧 코미너스(Kominers)와 캘리포니아 공대에 다니는 그의 친구들은 "이 경우 버스를 기다리는 게 낫다"고 충고한다. 

목적지까지의 거리가 1.6㎞ 미만인 경우를 제외하면, 걷는 것보다 버스 기다리는 게 시간 절약이 될 확률이 높다는 것이다. 또 버스를 기다리면서, 독서나 다른 것을 할 시간을 벌 수 있다. 걷게 되면 버스가 오는지 자주 뒤돌아보게 돼 걷는 속도도 처진다.
  1. 페르미 추정이란 원자력의 아버지라고 부르는 페르미(1901-1954)가 만들어낸 사고법으로 시카고 대학에서 강의할때 학생들에게 이런 유형의 문제를 낸것으로부터 유래했다. 일본에서는 이를 이용한 사고법으로 지두력이라는게 유행 중이다. [본문으로]
Posted by 파란불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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