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간섭받지 않는 곳에서 마음껏 자유를 즐기고자 휴대전화도 되지 않는 한적한 곳으로 휴가를 갔다고 하자. 하지만 막상 관광할 곳도 마땅히 할 일도 없는 그곳에서 당신이라면 어떻게 할 것인가? 아무것도 할 것이 없는 그곳에서...

갈매기식당'을 보고 오기가미 나오코의 영화에 반해서 안경'을 보았다. 많은 사람에게 알려지는 것이 싫어 조그많게 간판을 붙인 외딴 휴양지의 펜션. 직업이 작가인듯한주인공(고바야시 사토미)이 원했던 것처럼 휴대폰은 터지지 않는다. 

때가 되면 먹어야? 하는 식사 외엔 정말 아무것도 할 것없는 이곳에 적응하지 못한 주인공이 이제부터 해야 할 일은 '젖어들기'와 매일아침 해변가에서 아이들과 함께 하는 '메르시체조' 그리고 평소 좋아하지 않는 '팥빙수'먹기 정도랄까? 

그리고 '젖어들기'에 젖어드는 주인공. 이 영화는 그런 영화다. 보고 있으면그냥 미소정도 머금을 수 있는 영화. 하지만 다른 사람에게도 꼭 추천하고 싶은 영화다. (그리고 카모메와 안경 이 두 영화보고 느낀건데일본 영화의 힘은 일상의 스토리에서 나오는 저렴한 제작비 아닐까?한다.)



특히 메르시체조는 기괴한 동작으로 영화에서 체조가 나올 때마다 웃음이 나긴 했지만 꼭 한 번 따라 해보고 싶었다. 알 수없는 포스의 팥빙수아줌마(모타이 마사코)가 만들었다는 그 체조. 아내와 초등5학년이 딸과 함께 따라했는데 체조하는 것만으로 즐겁다. 영화를 보지 않고 동영상만 보신 분이라면 '이게 뭐야'하실 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빠져드는 분이라면 한번 따라해보는 것도 재미있을 듯...

아래는 무비위크에 실렸던 <메르시체조 도해>이다.


Posted by 파란불꽃


,

결국 제리 양이 야후 CEO 사임했군요. 이시점에서 포브스는 야후 임직원과의 접촉을 통해, 야후의 추락 원인이 과거 야후가 저지른 5가지의 치명적 실수가 반영된 결과라고 분석했습니다.

첫째. 부실한 프로젝트 관리

야후는 사실 구글만큼이나 다양한 서비스 프로젝트를 추진한 몇 안 되는 인터넷 기업 중 하나이다. 적절한 관리와 평가를 통해 서비스 프로젝트를 제대로 관리했다면, 시간과 비용의 낭비를 크게 줄일 수 있었을 것이라는 게 야후의 하위직 직원과 일선 개발자의 공통된 목소리이다.

둘째. 테리 시멜 CEO의 영입

야후는 지난 2001년 워너 브러더스 출신인 테리 시멜을 CEO로 영입했다. SBC 커뮤니케이션즈과 버라이존 등과 제휴를 성사시키고, 검색 광고 업체인 오버추어를 인수하는 등 야후를 포털에서 종합 인터넷 미디어 기업으로 변모시켰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인터넷 기업 특유의 기술 개발을 등한시하는 등 야후의 본질적인 경쟁력 강화에는 힘을 쏟지 못한 것이 테리 시멜의 한계였다.

셋째. 구글 인수 실패

야후는 지난 2002년 무렵 구글을 인수할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당시 야후 CEO였던 테리 시멜은 구글과의 인수 협상 끝에 50억 달러에 구글을 인수할 수 있었지만, 망설임 끝에 인수 건을 취소했다. 

넷째. 더블클릭 인수 실패

포털의 주요 수익은 광고에서 창출된다. 오버추어가 등장하기 전까지 가장 영향력 있는 온라인 광고 업체인 더블클릭 인수를 성사시키지 못한 것 역시 야후의 악수 중 하나이다. 결국 더블클릭은 구글에 인수됐고, 구글의 검색 광고 분야를 강화시키는 데 활용됐다. 

다섯째. MS와의 인수합병 협상 실패

가장 최근이자 직접적인 야후 추락의 원인이다. MS의 인수 제안에 경영진이 순발력 있게 대응하지 못하고 믿었던 구글마저 등을 돌린 상황을 틈타 기업 사냥꾼 칼 아이칸이 이사회를 장악, 제리 양을 CEO 자리에서 끌어내리고 만 것이다.

포브스의 분석대로 역시 제일 중요한 것은 경영진의 리더십과 기업문화라고 요약할 수 있겠습니다.

구글은 기술회사라는 포지셔닝이 분명하지만 야후는 미디어라는 포지셔닝을 취했다 할까요? 하지만 인터넷기업이라는 측면을 간과한 결과 아직도 새로운 아이디어와 기술개발이 절실하다는 것을 놓쳐버렸습니다. 결국 기업문화에도 반영되어 프로젝트관리의 실패로 이어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하더라도 가장 영향력있는 온라인 광고업체인 더블클릭 인수실패와 함께 페이지랭크라는 독창적인 검색방법[각주:1]으로 검색시장을 재편한 구글인수실패는 경영자의 미래를 보는 시각이 부족했다는 점과 기술력의 차이를 인지하지 못했다는 생각입니다. 하지만 야후의 앞으로의 향방은 역시 주목되는 군요.

  1. 페이지랭크의 알고리즘은 월드 와이드 웹과 같은 하이퍼링크 구조를 가지는 문서에 상대적 중요도에 따라 가중치를 부여하는 방법으로. 링크(연결)된 페이지수가 많을 수록 정보의 가치가 높은 웹페이지로 판단하는 것인데 링크된 페이지의 숫자 외에도 철저히 보호된 수백가지의 순위결정방법을 이용하여 사용자가 찾고자 하는 검색어에 대한 신뢰할 수 있는 우수한 검색결과를 제공하고 있다. [본문으로]
Posted by 파란불꽃


,

세계경제의 큰 흐름과 이와 관련한 우리의 문제를 생각해보고자 합니다.
 

세계경제는 급격한 경기냉각을 겪고 있습니다. D(디플레이션)의 징조는 이미 시작되었구요. 소비위축은 일어날 것은 자명한 일입니다. 원인이 미국발 부동산폭락으로 인한 것이지만 세계금융산업 전반에 막대한 영향을 끼쳤고 실물경제고 급격히 확산되고 있습니다. 많은 전문가들은 일반적으로 향후 3~4년간으로 보고 있습니다. 부동산 경기가 하향국면으로 접어 들 것은 뻔한 이치이구요. 일반경기에 후행하는 부동산경기는 그로부터 다시 5년은 잡아야 회복될 가능성이 많습니다.

그래서 강남의 부자들이 현금을 확보하기 위해 매물을 쏟아내고 있다는 소문도  일리가 있습니다.

 

부동산 경기의 연착륙은 국가적으로 중대한 과제입니다.

경착륙이 될 경우 일본이나 미국의 꼴이 나기 때문이죠.

 

하지만 시골의사님의 말대로 방법에 문제가 있네요.

시골의사님의 생각에 동감입니다.

지금 문제는 금리 상승이나 가처분 소득감소로 집을 유지하지 못하고 집을 팔아야 할 상황에 몰리는 것이 문제입니다. 투기꾼들이 집을 움켜쥐고 있어서가 아니라는 거죠.

정부 또한 현재의 문제가 매물이 없어서가 아니라, 매수가 없어서 거래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는 사실은 알 고 있습니다. 만약 이 상황에서 투기꾼들이 양도세 걱정 없이 이익을 실현할 기회를 준다면, 오히려 이들의 매물이 시장에 쏟아져 주택 가격을 오히려 급락 시킬 소지가 다분합니다.

 

따라서 다주택 보유자의 양도세 감면과 같은 정책은 황당하기 짝이 없는 발상입니다.
부동산 경착륙은 고금리나, 원금상환을 못하는 계층이 부동산을 투매할 경우에 나타나는 것이지, 부동산 투기꾼들이 양도차익을 실현할 기회를 잡지 못해서 생기는 것이 아닙니다.


최근 헌법재판소는 종합부동산세의 정당성을 인정했습니다. (대부분의 신문이나 뉴스에서는 종부세가 유명무실해졌다는 쪽으로 말하곤 합니다.) 따라서 기존 법안에 주거 목적의 장기 보유자에게 종부세를 부과하는 것이 문제가 있다면 헌재가 권고한 것처럼 예외조항을 적용하거나 세율을 낮추거나 과세 기준을 조정해주면 될 것이고 세대별 합산에 문제가 있으면 인별 합산으로 전환하돼 실효성을 살리는 방향으로 법률을 개정하면 될 것입니다.

종부세는 기본적으로 부동산 가격 상승으로 인한 불로소득에 대한 세금입니다. 급격한 부동산가격의 상승은 우리나라와 같이 초고속성장을 한 나라의 경우 당연히 발생하는 사회적문제입니다. 과거의 세제는 부동산 가격 상승으로 인한 이익을 대부분 챙길 수 있었습니다. 이런 폐단을 막기 위해 신설한 것이 종부세이며 이로 인해 철저하게 실수요자 중심으로 부동산 시장이 재편되된다면 자연스럽게 가격 거품도 바로 잡을 수 있을 것입니다.

원래의 취지를 잘 살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종부세를 "세금 폭탄"이라느니 부동산 가격을 잡기 위함이라느니 또 일부 위헌이니 하는 것은 주변이야기에 불과합니다.

세계경제는 급격히 하락하고 있고 이로 인해 서민경제는 심각한 어려움에 쳐해있는데 정부는 보유세 목적인 종부세와 양도세를 어떻게 할 것인지 즉, 누구를 위한 정책을 펴야 할 것인지를 분명히 해야 할 것입니다.

참고 노컷뉴스 http://www.cbs.co.kr/Nocut/Show.asp?IDX=972967

Posted by 파란불꽃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