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라는 말이 여기에 적합한 표현일까?
사실 이런 표절논란은 70~80년대 광고 표절이후로 끊이지 않고 있다.
물론 '해 아래 새 것이 없다'고 우리는 과거를 답습하거나 이를 토대로 발전해 나간다.
하지만 쉬운 것 중 하나가 바로 카피해서 거져 먹기 아닐까 한다.
이유는 단순하다. 쉽기 때문에 ...
하지만 원칙을 지키는 것은 어렵다. 때론 지켜야 하는 것을 정하는 것 조차도 쉽지 않다.

얼마전 SBS '놀라운 대회 스타킹 제작진이 표절을 직접 주문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22일 한 방송 관계자는 "표절 논란을 빚은 '3분 출근법' 녹화 전 제작진이 직접적으로 관여한 것이 맞다"며 "UCC를 통해 제작진이 출연자를 직접 섭외했으며 이들에게 일본 프로그램 녹화 테이프를 보여준 후 녹화에 임했다"고 밝혔다.

'스타킹'은 왜 무리수를 뒀을까.

'욕심'때문.

경쟁 프로그램을 압도하고 싶은 제작진의 욕심이 표절을 강행하면서까지 프로그램을 제작하기에 이른 것이다.

이에 더해 '소재 고갈' 또한 '스타킹'이 무리수를 두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2년 넘게 프로그램이 계속되면서 더 이상 써 먹을 만한 소재가 없게 된 것이다.

하지만 '일반인 스타탄생'이라는 프로그램의 콘셉트는 '연예인 신변잡기 폭로'가 난무하는 TV예능프로그램에서 나름의 존재 의의가 있다. 이제 스타킹은 그 순수성을 보려는 소비자(시청자)를 바로 보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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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가 시작된 첫날부터 "어 이거 뭐지"라는 느낌을 줬던 그 음악

한번만 들어도 귀에 착 달라붙는 느낌의 이 노래가 인기를 얻은 것은
 
음악이 좋기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이렇게 까지 널리 알려진 것은

역시 SK broadband TV광고에 CF음악으로 
사용되었기 때문일 것이다.





영화 '뜨거운 것이 좋아' 의 
엔딩 테마 'R.P.G(Rocket Punch Generation) Shine' 

영화예고편에서 백그라운드로 흐르는 음악을 들어보자 ~

(30초가 지나면서 나오는데 볼륨을 키우지 않으면 잘 안들릴 수도 있다.)



'W&Whale의 첫번째 음반'으로 소개되고 있는 'Hardboiled' 
타이틀 'R.P.G. Shine' 

예전에 발표된 곡이 다시 타이틀이 되었다. 그럼 원곡으로 들어볼까...



 

이 포스팅으로 인해 이 노래를 많이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이 늘어났으면 좋겠다.

(SK브로드밴드 광고의 위력 만큼은 아닐찌라도...)



웹2.0의 모토는 개방, 공유, 참여다.

음악2.0도 같은 맥락에서 본다면

보다 많은 사람들이 좋은 음악을 언제 어디서던 쉽게 접할 수 있고

같이 좋아할 만한 사람들과 함께 하고

좋은 음악으로 서로 나누고 권하여

이전에는 누릴 수 없었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가는 것이 아닐까?


음악은 우리의 삶에 녹아들어야 한다.

세상의 모든 음악을 자유롭게 접할 수 있는 그날까지...

RUN RUN!!

 

Posted by 파란불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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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간섭받지 않는 곳에서 마음껏 자유를 즐기고자 휴대전화도 되지 않는 한적한 곳으로 휴가를 갔다고 하자. 하지만 막상 관광할 곳도 마땅히 할 일도 없는 그곳에서 당신이라면 어떻게 할 것인가? 아무것도 할 것이 없는 그곳에서...

갈매기식당'을 보고 오기가미 나오코의 영화에 반해서 안경'을 보았다. 많은 사람에게 알려지는 것이 싫어 조그많게 간판을 붙인 외딴 휴양지의 펜션. 직업이 작가인듯한주인공(고바야시 사토미)이 원했던 것처럼 휴대폰은 터지지 않는다. 

때가 되면 먹어야? 하는 식사 외엔 정말 아무것도 할 것없는 이곳에 적응하지 못한 주인공이 이제부터 해야 할 일은 '젖어들기'와 매일아침 해변가에서 아이들과 함께 하는 '메르시체조' 그리고 평소 좋아하지 않는 '팥빙수'먹기 정도랄까? 

그리고 '젖어들기'에 젖어드는 주인공. 이 영화는 그런 영화다. 보고 있으면그냥 미소정도 머금을 수 있는 영화. 하지만 다른 사람에게도 꼭 추천하고 싶은 영화다. (그리고 카모메와 안경 이 두 영화보고 느낀건데일본 영화의 힘은 일상의 스토리에서 나오는 저렴한 제작비 아닐까?한다.)



특히 메르시체조는 기괴한 동작으로 영화에서 체조가 나올 때마다 웃음이 나긴 했지만 꼭 한 번 따라 해보고 싶었다. 알 수없는 포스의 팥빙수아줌마(모타이 마사코)가 만들었다는 그 체조. 아내와 초등5학년이 딸과 함께 따라했는데 체조하는 것만으로 즐겁다. 영화를 보지 않고 동영상만 보신 분이라면 '이게 뭐야'하실 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빠져드는 분이라면 한번 따라해보는 것도 재미있을 듯...

아래는 무비위크에 실렸던 <메르시체조 도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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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모메식당

Culture 2008. 11. 11. 09:54

카모메식당
과연 인디 매니아들의 입소문으로 유명해지기에 충분한 영화인 것 같다.

헬싱키에 새로 생긴 작은 일본 식당.

이곳은 야무진 일본인 여성 사치에(고바야시사토미)가 경영하는 조그만 일식당이다.

어렸을 적 아버지가 싸주시던 주먹밥을 일본의 소울푸드라 생각하는 그녀는

주먹밥을 대표 메뉴로 내놓고 손님을 기다리지만

한달 째 파리 한 마리 날아들지 않는다.

눈을 감고 세계지도를 손가락으로 찍은 곳이 핀란드여서 이곳까지 왔다는 미도리(가타기리 하이리)와

공항에서 짐을 분실해 오갈 데 없는 신세가 된 독특한 감각의 중년 여성 마사코(모타이 마사코)가

이 식당에 합류하면서 이 식당을 이상한 눈으로 보던 핀란드인이 한명씩 다가오게 된다.

2006년 일본, 단 2개관을 시작으로 100여개관으로 확장 개봉된 <카모메 식당>은

그해 일본 인디영화계의 최고 히트상품이 되었다.



탄탄한 각본에 독특한 배우들... 과장되지 않은 문화적 접근

서로를 알아가는데 필요한 적절한 거리 등...


그 중에 특히나 나를 고민하게 했던 부분

마사코 잃어버린 가방은 자아라고 생각된다 그 동안의 삶은 가방과 함께 잃어버리고 어쩔 수 없이

새로운 삶에 적응하게 되었다. 이제 가방(과거의 자아)을 찾았지만 필요없는 것이 되어버렸다.

근데 잃어버린 가방에 들어 있던 버섯의 의미는 좀 더 생각해봐야 겠다.

...................


“상상하고 망상하는 것이 내 영화의 출발점이다”
- <카모메 식당>의 오기가미 나오코 감독 -


세명의 일본 여자가 핀란드에서 주먹밥 가게를 하는 이야기 <카모메 식당>은 낯가림이 있는 영화다. 세 인물은 서로에게 마음을 열기까지 조심스레 다가가고, 그렇게 만들어진 영화도 관객에게 쑥스러워하며 말을 건다. 대사와 대사 사이에 놓인 빈 공간이 느긋한 리듬으로 핀란드에 도착한 여자들을 감싸지만, 영화는 그 순간 문득 아쉬운 이별을 고한다. 고독과 따뜻함이 적절히 배어 있는 맛, 애초 일본에서 단 2개관으로 시작한 <카모메 식당>은 입소문을 타고 장기 상영에 들어갔고 5억엔이 넘는 흥행수익을 기록했다. 일본인디필름페스티벌 리턴즈로 공개된 한국에서도 관객의 호응에 힘입어 8월2일 정식 개봉했다. 주먹밥이 핀란드 사람들을 매료시켰듯, 아주 천천히 사람들과 친해진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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